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전 세계 이목을 끈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에 이어 자율주행 상업화까지 가시화하면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을 축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전략이 베일을 벗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에만 미국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20대 판매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16대)을 뛰어넘었다.
해당 차량은 로보택시 기업 웨이모나 모셔널에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자율주행 경쟁력 1순위로 평가받는 웨이모는 미국 주요 5개 도시에서 상업 운행을 진행 중이며, 올해까지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당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와 웨이모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한다"며 "웨이모의 혁신 기술은 운영 지역 도로 안전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아이오닉5는 이러한 비전을 더욱 확장하는 데 이상적인 차량"이라고 밝혔다.
웨이모용 아이오닉5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기차 생산 시설에서 조립된다. 웨이모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5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는 지난해 말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도 연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아이오닉5 로보택시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웨이모와 모셔널로 이어지는 아이오닉5 공급을 통해 미국 내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로보택시 하드웨어 플랫폼 공급자와 소프트웨어 사업자 포지션을 동시에 잡는다는 구상이다.
김동영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연구원은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하드웨어만큼 끌어올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AI 기업과의 협업은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과도 연결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의 또 다른 축인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AI 로보틱스 분야에 50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내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전용 공장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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