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준비 마무리…2월 하순 평양서 개최

  • 김정일 생일 기념 뒤 20일경 개막 예상

  • 당조직 대표회서 당대회 대표자도 선출

  • '적대적 두 국가' 구체화 조치 발표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향후 5년간의 국정 노선을 제시할 노동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에 개최한다. 당초 예상됐던 2월 초순보다는 다소 늦은 일정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을 기념한 뒤 당대회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당 제8기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9차 당대회를 2월 하순 평양에서 개회한다는 내용의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이날 통신은 정확한 개회일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주요 기념일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이후 당대회를 열 가능성이 크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월 16일(광명성절)을 성대히 치른 직후 그 축제 분위기를 당대회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라며 "2월 20일쯤 개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노동당 9차 대회 대표자 자격 심의를 비롯해 집행부·주석단·서기부 구성안, 당대회에 제출할 문건 등의 안건도 논의·가결됐다. 당대회 일정이 공식 확정되면서 관련 준비 절차 역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각 도(직할시)당과 내각, 인민군, 사회안전성, 철도성 당위원회를 비롯한 당조직 대표회를 열어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를 선출하고, 방청자를 추천하는 절차도 완료했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북한의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향후 5년간의 국정 운영 방향과 대외 정책 노선을 정하는 최대 규모의 정치 행사다. 이번 9차 당대회에서는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 지방 발전과 국방력 강화 등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5년간의 대내·대외 정책의 방향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023년 말 남한과의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이를 구체화할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그간 북·중·러 연대 강화에 집중해 온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보다 분명한 요구나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 주석으로 오르는 수순을 밟을지 역시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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