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단체의 여론조사에서 한국인 절반 이상이 일본에 호감을 느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는 지난해 11∼12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태국 등 6개국에서 각각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일 미디어 여론조사’에서 일본에 호감이 있다고 답한 한국인의 비율이 56.4%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문통신조사회가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한국인의 대일 호감도가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대별로는 10∼30대에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비교적 높았고, 50대는 45.6%로 가장 낮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조사회 측 견해를 인용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서는 낮은 편에 속했다. 태국·미국·영국·프랑스에서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모두 80%를 웃돌았고, 러시아 역시 전년 대비 12.5%포인트 하락했음에도 56.5%로 한국보다 소폭 높았다.
조사 대상국의 한국 호감도는 태국과 프랑스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태국은 전년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75.1%, 프랑스도 5.5%포인트 상승 68.1%를 기록했다. 이어 러시아(61.7%), 미국(50.9%), 영국(42.2%) 순이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전 국가에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이 73.7%로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와 태국도 70%를 넘었다. 영국은 62.3%, 미국은 57.9%, 러시아는 52.2%로 나타났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인물이 자국 지도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응답 역시 모든 국가에서 과반을 넘었다. 러시아가 91.0%로 가장 높았고, 태국(89.1%), 한국(75.5%)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이 인식하는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는 국가'로는 중국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해당 항목에서 중국은 2023년 대비 9.1%포인트 상승한 28.7%를 기록했다. 이어 북한(21.7%), 러시아(18.8%), 미국(16.4%) 순이었다. 같은 기간 북한은 6.6%포인트, 러시아는 3.1%포인트 하락했으며 미국은 4.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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