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했다. KBO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불리는 그의 탈락에는 이유가 있었다.
KBO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 WBC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그런데 해당 명단에 문동주의 이름이 없었다. 그가 지난달 사이판에서 진행된 대표팀 1차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기에 더욱 의문이 남았다.
문동주의 낙마 이유는 어깨 부상이었다. 류 감독은 이날 "지난달 30일 한화로부터 (문동주의) 어깨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불펜 투구를 준비했지만, 오히려 통증이 심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 문동주는 오는 7일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검진 결과에 따라 올 시즌 한화의 향방이 정해질 수 있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 윈나우 의지를 표명했다.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손아섭도 1년 연봉 1억원이라는 그야말로 염가에 붙잡았다.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한 한화의 타선 뎁스는 한층 풍부해졌다.
다만 올해 투수진은 지난 시즌에 비해 공백이 여실히 드러난다. 주축으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에스트로스)가 미국 무대로 향했고, 왼손 투수 김범수도 FA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그렇기에 한화는 투수진에서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새롭게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 그리고 올해 첫 도입되는 아시아쿼터로 선택한 왕옌청이 폰세, 와이스, 김범수의 공백을 어느정도까지 메워줄지 의문인 가운데 3~4 선발을 맡아 줄 문동주도 부상을 당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검진 결과를 봐야겠지만, '파이어볼러' 문동주에겐 이번 부상이 치명적일 수 있다. 보통 투수들 사이에서 팔꿈치 부상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통해 1년 정도 휴식을 가지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 받지만, 어깨 부상은 고질병이라는 인식이 있다. 문동주가 복귀하더라도 이러한 점을 의식한다면, 구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그가 부상을 털고 올 시즌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우려를 털어낼 수 있을까. 문동주의 회복 속도에 따라 한화의 우승 확률이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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