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엔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2900여 명이 참가해 여덟 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선수 71명을 포함해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세 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에 도전한다.
공식 개막에 앞서 5일(이하 한국시간) 컬링 믹스더블 경기가 먼저 시작되며 올림픽의 문을 열었다. 컬링은 동계 올림픽 종목 중 경기 시간이 긴 편에 속해 개회식 전부터 10개 팀이 서로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미리 진행한다.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믹스더블의 김선영·정영석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5일 오전 첫 경기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출신 스웨덴 남매 이사벨라 브라노·라스무스 브라노에게 3대 10으로 완패했다. 이어 5일 오후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벌인 둘은 스위스, 영국, 체코, 미국, 에스토니아, 캐나다, 노르웨이와 차례로 격돌하며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이날 오후 5시 55분 열리는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는 임해나·권예 조가 출격한다. 임해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 한국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계 캐나다인 권예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 2024년 12월 법무부 특별 귀화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후 9시 35분에 펼쳐지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는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가 나선다.
대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펼쳐진다. 이번 개회식은 20년 전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다수의 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 개·폐회식을 연출한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가 총감독을 맡았다. 이탈리아어로 '조화'를 뜻하는 '아르모니아(Armonia)'를 주제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
밀라노 외에 코르티나담페초와 프레다초, 리비뇨에서도 동시에 행사와 선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는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박지우가 선정됐다. 둘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베테랑이다.
2018 평창 대회를 비롯해 세 차례 올림픽 개회식에서 웃통을 벗고 나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퉁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이번에 오륜기 기수로 나선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타우파토푸아를 비롯해 10명의 기수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가 두 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성화대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 모두 설치돼 동시에 점화되고 꺼진다. 밀라노의 성화대는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에, 코르티나담페초 성화대는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다. 성화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매듭'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됐으며, 항공용 알루미늄으로 만든 구 모양에 올림픽 성화가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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