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며 지역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양군은 30일 인천시에 위치한 ‘몬드리안 에이아이(AI)’ 본사를 방문해 시행사인 오리드코리아㈜ 최중림 대표와 운영사 몬드리안 에이아이㈜ 홍대의 대표 등 투자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함양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는 휴천일반산업단지 내에 100MW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오리드코리아㈜가 시행을 맡고 몬드리안 에이아이㈜가 운영을 담당한다. 오리드코리아㈜는 2023년부터 함양군과 투자 협의를 시작했으며, 2024년 6월 휴천일반산업단지 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강주물 주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정보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사업은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설계 용역이 4개월째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인 휴천일반산업단지는 분지형 지형으로 외부 노출이 적어 보안성이 뛰어나고, 조성 당시 제강공장 운영을 위해 154kV 송전선로가 이미 구축돼 있어 대규모 전력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양군은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2025년 2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시행사인 오리드코리아㈜는 2026년 상반기까지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공사를 완료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건립에는 총 1조 30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약 300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연관 산업 유입, 지역 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에 머물러 있던 함양군이 첨단 정보기술(IT) 산업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함양군 산업 구조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함양이 남부 내륙의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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