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구 순유출 7년 만에 최저...청년·30대 '되돌아오는 흐름' 뚜렷

  • 작년 순유출 7577명으로 2022년 대비 59.1% 감소 '출생·혼인'도 2년 연속 증가

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
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
경상남도의 인구 순유출 규모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인구 이동 흐름에 뚜렷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청년층 순유출 감소와 30대 순유입 지속, 출생·혼인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완만한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29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2025년 경남의 인구 순유출은 75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069명) 대비 16.5% 감소한 수치로, 2019년 이후 7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 2022년(1만8547명)과 비교하면 59.1% 줄었다.

사회적 이동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체 인구 감소세도 둔화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을 포함한 경남 총인구는 지난해 9월부터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연적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이동 요인이 완화되며 감소 폭이 완만해졌다는 분석이다.

청년층(19~39세) 인구 이동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확인된다. 2025년 청년 순유출은 1만 112명으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으며, 2022년과 비교하면 50.2% 줄었다. 특히 30대에서는 584명이 순유입돼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청년 순이동률도 개선됐다. 2025년 경남 청년 순이동률은 –1.5%로 전년(-1.8%)보다 0.3%포인트 개선됐고 2022년(-2.7%)과 비교하면 1.2%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순위도 2022년 17위에서 2025년 13위로 4단계 상승했다. 도는 GRDP 전국 3위 도약, 고용률 63.0%, 무역수지 39개월 연속 흑자 등 지역 경제 여건 개선이 30대 중심의 순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생과 혼인 지표도 회복세다. '2025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5년 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1만 26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혼인 건수도 1만 684건으로 4.2%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5년 3분기까지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기(0.84명)보다 상승해 전국 평균(0.81명)을 웃돌았다.

김기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간 참여 확대를 통한 일·가정 양립 분위기 확산과 청년 선호 일자리 확충,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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