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은 '2026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 지난달 건설업의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55에 그쳤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다.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 이보다 낮으면 부정 전망을 의미한다.
건설업의 BSI는 비제조업 내 주요 업종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정보통신업(82), 사업서비스업(73) 등 주요 서비스업이 70~80선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건설업은 광업과 더불어 비제조업 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비제조업 평균과의 격차는 16포인트에 달하며, 장기 평균치(74)와 비교해도 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업황을 제외한 매출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매출BSI는 전월(63)보다 5포인트 늘어난 68로 집계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채산성 BSI는 68에서 72로, 자금사정 BSI도 71에서 73으로 올랐다.
실제로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를 통해 건설지표가 연간 뚜렷한 반등 없이 위축 흐름을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량 기준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도 2023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11.8% 급감했다. 이는 통상 2~3년 뒤의 입주 물량을 가늠하는 '미래 공급 지표'가 위축됐음을 시사한다. 향후 주택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건정연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건설 선행지표인 수주·허가·착공 흐름이 여전히 미진하다"며 "민간 건축시장 회복과 비수도권 경기 활성화가 향후 건설경기 방향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 건설사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민간 수주가 활발하지 않아 회복이 지연되는 걸로 보인다"며 "공사비 현실화와 민간 주택 사업 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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