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한국 진출 3년차를 맞아 ‘경영 2기’ 전환을 공식화했다.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춘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이노베이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팀홀튼코리아는 28일 팀홀튼 한국 1호점인 신논현점에서 '2026 팀홀튼 뉴이어 웜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팀홀튼 한국 진출 3년차를 맞아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안태열 BKR 브랜드 총괄(CBO)이 참석해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직접 설명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태열 CBO는 “지난 2년의 ‘경영 1기’가 글로벌 표준을 한국 시장에 이식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진화하는 ‘경영 2기’에 진입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몬트리올, 빅토리아 등 캐나다 도시 이름을 딴 한국 전용 메뉴가 글로벌 시장으로 역수출되는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시장 자체가 글로벌 인사이트의 허브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 2기의 핵심 전략은 메뉴, 공간, 소통의 전면적인 재정비다. 메뉴 측면에서는 도넛과 커피를 넘어 숏 파스타, 멜트, 스프, 플랫브레드 등 푸드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팀스 키친’과 ‘올웨이즈 프레시’ 철학을 유지해, 운영 효율보다 고객 가치를 우선하는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통해 푸드 매출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려 신선함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공간 전략은 한국 소비자가 상상하는 캐나다 가정집의 안락함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달 오픈한 하남미사점 사례처럼 좌석 수를 줄이더라도 패브릭과 우드 소재를 활용해 '친구네 집' 같이 편안한 레이아웃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브랜드 철학과 고객 경험을 집약한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소통 방식은 대형 모델 중심에서 벗어나 곰돌이 푸, 빨간 머리 앤 등 캐나다의 서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한다.
출점 전략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팀홀튼은 올해 말까지 26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50호점을 돌파하고, 2028년까지 160호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당초 세운 계획인 '5년 내 150호점'을 상회하는 수치로, 한국 진출 첫해 대비 약 12배에 달하는 성장 속도다.
안 CBO는 “그동안 서울 주요 프라임 로케이션 위주로 출점하다 보니 난이도가 높았지만, 50호점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아마 가장 빠른 속도로 100호점을 돌파하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가맹 사업은 품질 균질화를 위해 2027년부터 소수의 ‘키 파트너’를 선정해 전폭적인 지원을 전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캐나다 현지와의 가격 차이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차이라고 선을 그었다. 캐나다가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중심이라면, 한국은 인테리어, 제조 인력, 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프리미엄 카페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CBO는 “화제성에 집중하기보다 고객들의 하루하루 삶의 루틴이 되는, 편안하고 따뜻한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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