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과 이른바 '군대런' 논란이 제기된 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군 복무 중에도 사과문을 직접 게시하며 여론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광고계에 이어 국방홍보원도 '지우기 전략'으로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는 '그날 군대 이야기' 차은우 편 영상이 모두 비공개 전환됐다. 해당 영상은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그날 군대 이야기'는 배우 송강, 그룹 NCT 멤버 태용 등이 스토리텔러로 출연한 인기 시리즈다. 다른 편은 남아있지만, 차은우가 출연한 영상은 비공개 처리돼 주목된다.
이에 국방홍보원도 사실상 '지우기 전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탈세 의혹과 군대런 논란 등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차은우의 사과에도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차은우는 지난 22일 논란이 불거진 뒤 4일이 지난 26일에서야 직접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SNS에 "지난 며칠 동안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저의 송구함이 조금이나마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군대런' 의혹에 대해서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데일리는 지난 22일 차은우가 지난해 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판타지오와 차은우 사이에 차은우 모친 최모씨가 설립한 A법인이 끼어있었다고 보도했다. 판타지오와 A법인이 차은우의 연예 활동 지원 용역을 맺고, 차은우가 벌어 들인 소득을 판타지오와 A법인, 차은우가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A법인이 실질적으로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으며, 차은우와 최씨가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A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해 소득세율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 받은 사례로 판단해 조세 회피 목적이 있다고 봤다. 이로 인해 차은우는 국세청으로부터 소득세 등 탈세 혐의로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이 통보됐다.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차은우뿐 아니라 판타지오도 지난 27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은우는 탈세 의혹과 관련해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가 인용될 경우 논란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 기각되더라도 책임 있는 대응 여부가 이미지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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