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 지리자동차그룹(吉利汽車集団)이 올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재진출한 데 이어 현지 생산 체계 구축과 출시 차종 확대를 추진해 온 지리는, 올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소형 전기차(EV) 'EX2'의 현지 생산 모델을 출시하고 계열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시장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판매 점유율이 높은 일본계 브랜드의 아성에 도전하는 양상이다.
지리는 자카르타 인근에서 신차와 사업 계획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EX2의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모델은 세금과 차량 등록증 취득 수수료 등을 포함한 온더로드(OTR) 가격을 2억 5,500만~2억 8,500만 루피아(약 238만~266만 엔)로 책정했다. 2월 중순까지 또는 초기 2,000대에 한해 가격을 2억 2,990만~2억 5,990만 루피아로 인하해 판매할 계획이다.
지리차의 현지 생산은 서자바주 푸르와카르타에 위치한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 한다르 인도네시아 모터가 맡는다. 지리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현지 조달 기준인 국산화율(TKDN)을 최대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2는 지리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세 번째 차종으로, 1일 생산 능력은 60대다.
지리는 올해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에도 주력한다. 그룹 산하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極氪, Zeekr)'와 고급차 브랜드 '링커(領克, Lynk & Co)'를 현지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요가 높은 3열 시트 7인승 등 신차를 적극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35곳에 불과한 현지 딜러망도 확대한다. 지리는 올해 말까지 딜러 수를 8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자동차제조업협회(가이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브랜드의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늘어 11만 대를 넘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전 모델을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면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는 BYD 등도 현지 생산에 나설 예정이어서, 중국계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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