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19일 국회에서 닷새째 단식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열어 압박했지만, 민주당은 "단식할 때가 아니라 석고대죄할 때"라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야당 대표가 오죽하면 곡기를 끊고 단식을 하겠느냐"며 여당을 향해 "이미 국민들의 지탄 대상이 돼 있는데, 왜 쌍특검을 수용하지 않고 회피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진실이 두렵지 않다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통일교와의 금품 수수, 공천 뇌물의 진실이 두려운 나머지 권력은 진실을 뭉개고 특검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김병기의 탈당쇼, 강선우의 제명쇼로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고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힘이 든다. 점차 한계가 오고 있다"면서도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 각오를 꺾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물과 소금 외에 음식물을 입에 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장 대표를 향해 "명분 없는 단식을 중단하라"고 맞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방해 상황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지금 단식할 때가 아니라 석고대죄할 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으로 몰려가 윤석열 체포를 방해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또한 전부 공범 아닌가"라며 "법적 책임은 고사하고 사과 한마디 없는 철면피 행태가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 앞에서 반성과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하게 청와대 오찬에는 불참하면서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청개구리 노릇도 작작 하라"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쌍특검법을 두고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통일교와 신천지 의혹을 같이 수사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을 각각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송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통일교 특검을 주장했을 때 (여당이) 갑자기 신천지를 들고나와 물타기를 시도했다"며 "두 가지를 함께 특검하게 되면 우리 당에 불리한 수사를 중심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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