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월 조기 총선 관측 확산…닛케이 3%대 급등

  •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도 2.13% 오르며 강세

7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전광판에 표시된 일본 닛케이 지수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7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전광판에 표시된 일본 닛케이 지수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조기 총선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일본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13일 CNBC에 따르면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12일 휴장 이후 13일 거래를 재개한 가운데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52분 현재 3.44%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3000선을 넘어섰다.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토픽스)도 2.13%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엔 환율도 달러 당 158.33엔까지 오르며 작년 1월 이후 1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 같은 증시 및 엔 환율 상승세는 집권 자민당이 정기 국회 개회 시점에 맞춰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거론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자민당이 1월 23일 개회하는 정기 국회 초반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이르면 2월에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총선을 통해 자민당 의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카이치 내각이 추진하는 확장재정 경제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진 모습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 11일 중의원 해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부의 경제 정책과 물가 상승 억제 대책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현재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내각은 최근 무소속 의원 3명이 자민당 회파에 합류하면서 중의원에서는 간신히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참의원에서는 여전히 소수 여당에 머물러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중의원 해산 권한은 전적으로 총리에게 있다며, 중의원 의원들은 언제든 선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내 일부 의원들도 내각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을 고려하면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결정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 역시 중의원 의원들이 전장에 나선다는 각오로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견제의 목소리도 나왔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하고, 또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물가 대응과 경제 회복에 집중하지 않은 채 국민의 신임을 묻는 선거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엄격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번 주 예정된 한국 및 이탈리아 정상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즉각적인 중의원 해산 결정보다는 정국 관리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조기 총선이 2026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일정과 여론에 미칠 영향도 함께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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