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베트남 푸꾸옥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항 확장과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설 등 21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남은 18개월 동안 토지 보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대회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2일(현지 시각) 베트남 청년신문에 따르면, 현재 푸꾸옥 경제특구 전역은 대규모 공사로 분주하다. 지난해 3월 착공 이후 주요 프로젝트는 연휴 없이 4조 3교대 체제로 운영되며 진행 중이다. 공항과 도로 확장, 환경 개선, 도시 재편 등 총 21개 사업이 모두 착공 2년 이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푸꾸옥이 세계적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시험대다.
현재 푸꾸옥 국제공항의 제2활주로와 T2 여객터미널, VIP 터미널 등은 이미 윤곽이 드러났고 18개월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바이다또 지역에 건설 중인 APEC 컨벤션센터는 착공 6개월 만에 21조8600억 동(한화1조2176억 원)이 투입되어 외관을 완성 단계로 끌어올렸다. 다목적 극장은 지상 6층, 지하 1층, 4,094석 규모로 지붕 면적만 1만7200㎡에 달한다.
다만 토지 보상 문제는 진행 속도를 위협하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재 바이다또 복합 도시개발구역은 38헥타르 중 17헥타르만 인수됐고, 누이옹꽌 복합 에코투어리즘 구역도 7.6헥타르 중 4.2헥타르만 확보된 상태다.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역시 23.2헥타르에 대한 고시만 진행되었으며, 33.8헥타르는 아직 미고시 상태다.
푸꾸옥 경제특구 인민위원회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1300회 이상 단속을 실시해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요 구역을 펜스로 둘러싸며 재침범을 방지했다. 일부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토지를 인도했으나 비공식 매매와 복잡한 거래 구조로 인해 소유권 확인 절차가 길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재정착 절차 또한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 민원과 비협조 사례도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쩐 민 코아 인민위원장은 썬그룹(SunGroup) 등 주요 투자자와 회의를 열고, 각 프로젝트별 구체적인 일정과 고시 일자를 확정했다. 바이다또 구역은 오는 14일까지 토지 수용 결정을 완료하고, APEC 대로 구간은 2월 15일까지 심사 및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공항 확장 구역의 52.7헥타르에 대해서는 집중 조사와 측량이 진행 중이다. 쩐 민 코아 위원장은 "APEC 2027은 푸꾸옥뿐 아니라 베트남의 위상을 높일 중대한 행사"라며 "모든 관계 기관은 보상 및 정비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공정 준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팜 민 찐 총리는 지난해 말 관련 회의에서 "시간이 촉박한 만큼 각 기관은 책임을 명확히 하고 권한 내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권한을 넘어서는 사안은 즉시 상급 기관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푸꾸옥의 21개 APEC 관련 프로젝트는 2026년 말까지 대부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중 5개는 이미 계획보다 앞서 진행되는 추세다. 여기에 당국은 토지 인도 문제 해결과 병행해 교통·환경 인프라 정비를 강화하고, 연말까지 주요 구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푸꾸옥이 국제 도시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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