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UKF(United Korean Founders) 주최 ‘82 스타트업 서밋’에 이어진 피칭 세션에서는 38개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무대에 오른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현재 AI 시장을 "GPU(그래픽카드)가 곧 돈이고 지능인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전 세계에 산재한 GPU 자원을 하나로 묶어 최적화하는 ‘플루이드 컴퓨팅’ 기술을 소개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클라우드 제공자와 사용자 사이의 불일치를 해결하는 거대한 컴퓨팅 인터페이스"라며 "600조 원에 달하는 이 시장을 베슬AI의 기술로 장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윤찬 에버엑스(EverEx) 대표가 발표에 나섰다. 정형외과 전문의 출신인 그는 고비용 구조 탓에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현실을 지적했다. 집에서도 정확한 재활 훈련이 가능한 디지털 치료기기 ‘MORA 큐어’를 소개한 윤 대표는 "PGA 챔피언이 받는 수준의 개인 맞춤형 재활을 누구나 집에서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의료 서비스의 불평등 해소를 강조했다.
하드웨어 분야의 이재준 아날로그AI(Analog AI) 대표는 AI 산업의 과제인 '전력 효율'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소까지 거론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 문제를 지적하며, 인간의 뇌를 모방한 아날로그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센터가 아닌, 우리 손안의 배터리로 거대 언어 모델(LLM)이 구동되는 진정한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김진오 알데바 대표는 생명 윤리와 기술의 결합을 강조했다. 동물이나 카데바(사체)에 의존하던 기존 수술 훈련의 한계를 지적하며, 실제 장기처럼 피가 흐르고 전기 수술기에도 반응하는 합성 인공 장기를 소개했다. 그는 "더 이상 의료 훈련을 위해 생명이 희생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수천 번을 연습해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인공 장기로 글로벌 훈련 시장의 표준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스타트업 대표로 참석한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회사 매출의 87%가 수출이다. 미국이 최대 수출국이고 다음이 일본"이라며 "올해는 미국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중동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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