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새해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전면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iM증권도 다음 달 26일까지 비대면(스마트지점)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고, 해당 기간 신규 및 휴면 고객에게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1%로 우대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iM증권은 국내주식 수수료 우대 이벤트와 함께 해외주식 수수료 우대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당국의 해외마케팅 중단 기조에 맞춰 해외주식 부문은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증권사들도 비슷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주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국내주식 이벤트를 늘릴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국내주식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국내주식 이벤트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해외주식에 집중됐던 마케팅 예산 및 인력을 국내주식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는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메리츠증권은 이날까지 계좌 신규 고객에게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주던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당초 연말까지 이어질 계획이었지만, 금융당국이 해외주식 마케팅 실태 점검에 착수한 직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진투자증권도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를 3년간 면제해주던 이벤트를 지난달 19일 조기 종료했다.
시장에선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가 증권사 영업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19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해외투자 중심 영업행태 개선을 주문하면서 오는 3월까지 해외투자 관련 신규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사업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금융당국 기조를 무시하기는 어렵다”며 “해외주식 영업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세웠던 일부 증권사들은 방향을 상당 부분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마케팅 중단 조치의 실효성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 평가가 나온다.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68억 달러를 넘어섰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순매수 규모는 11월 59억 달러, 12월 19억 달러를 기록한 후 이달 들어 5억 달러(2일 하루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보관금액은 지난해 12월 1636억 달러에서 이달 1625억 달러로 소폭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