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문 베이징(北京)대가 홍콩 북부 신도시 개발 핵심 지역인 ‘북부도회구(北部都会区)’에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존 리(李家超) 홍콩 행정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제(新界) 지역에 조성 중인 북부도회구에 베이징대 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리 장관은 방문 중인 베이징에서 허광차이(何光彩) 베이징대 공산당위원회 서기와 회담을 갖고, 북부도회구 내 학원도시인 ‘유니버시티 타운(大学城)’ 건설 계획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허 서기는 유니버시티 타운 조성에 공감을 표하며, 베이징대 차원에서 연구소를 설립할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장관은 이번 논의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연구소의 구체적인 분야나 규모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리 장관은 9월 시정연설에서 북부도회구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신설한 ‘북도(北都)발전위원회’ 산하에 개발·운영 모델 설계, 유니버시티 타운 계획·건설, 계획·개발 등 3개 작업반을 두고 정책 구체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유니버시티 타운 계획·건설 작업반은 이미 활동을 시작했으며, 개발 계획의 윤곽은 이르면 내년에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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