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동차, 역대 최대 수출액 경신 코앞...전기차 내수도 '역대급' 질주

  • 산업부, 2025년 11월 자동차 산업동향 발표

2025년 11월 자동차산업 수출액 자료산업통상부
2025년 11월 자동차산업 수출액 [자료=산업통상부]
자동차 산업이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목전에 뒀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활약에 힘입어 누적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내수 시장에서도 전기차 보급이 가파르게 늘며 연간 생산 400만대 시대를 3년 연속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은 6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했다. 이는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이며, 특히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660억4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산업부는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기존 최고치였던 2023년 709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수출 성장의 일등공신은 하이브리드차였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량 중 하이브리드차는 전체의 69%인 5만4000대를 차지했으며 올해 누적 하이브리드 수출량도 전년 대비 27% 급증하며 5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까지의 누적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20만7000대로 기존 연간 최대치였던 2023년 15만8000대를 이미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전체 내수 판매 역시 2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35만4000대를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세는 지난해 수도권 폭설에 따른 생산 차질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1~11월 자동차 누적 생산량은 374만대로, 현 추세대로라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개발, 친환경차 생산·투자·연구개발(R&D) 촉진, 수출애로 해소 등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 성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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