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만에 대한 거액의 첨단 무기 판매 계획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무력으로 독립을 돕는다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라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111억540만 달러(약 16조4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판매 대상 무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용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를 비롯해 M107A7 자주포, 공격용 자폭 무인기(드론)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TOW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전술 임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AH-1W 헬기 예비·정비 부품, 대함미사일 하푼의 정비 후속 지원도 패키지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대만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무기 지원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짚었다.
대만 외교부는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발표된 두 번째 대(對)대만 무기 판매”라며 “대만이 충분한 방위 능력을 유지하고 강력한 억지력을 구축하도록 미국이 협력하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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