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장관,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시사..."3분기와 크게 달라진 바 없어"

  • 업무보고 후 기자간담회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기후부 기자실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 동결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17일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 직후 기후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분기 전기요금과 관련해서는 "지난 3분기와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9월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한 바 있으며, 오는 22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동결될 경우 가정용 전기요금은 11분기 연속, 산업용 전기요금은 5분기 연속 동결이 된다.

김 장관은 "현재 전기요금을 인하할 요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한전에 적자가 많이 쌓인 상태"라면서 "(한전이) 전기요금 인하 요인을 그간 부채를 탕감하는 쪽에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에 대해서는 "연구와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제도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송전망 국민펀드 도입과 관련해서는 "화석연료 시대의 송·배전망을 재생에너지 시대에 맞는 지능형 양방향 전력망으로 전환해야 한다"이에 따라 새로운 송·배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의 재정 여력 부족으로 송·배전망 투자를 못 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며 "필요하다면 일종의 국민펀드 방식으로 소위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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