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CEO 책임하에 정보보안 강화 최우선해야"

금융정보보호협의회 총회 개최…"생존 위한 투자" 강조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16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23차 금융정보보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정보보안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닌 생존을 위한 투자”라며 최고경영자(CEO) 책임하에 정보보안 강화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게 IT·보안 리스크를 진단하고, 조직 보안문화를 주도하는 핵심 리더로서 역할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CISO에게 제도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부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금융정보보호협의회는 2002년 설립된 금융보안 자율 협의체다. 124개 금융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하는데, 금융 보안 관련 정보 공유·협력, 정책 건의·제안 등이 이뤄진다. 이날 총회에는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 금융회사 CISO 등 약 210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금융회사에 대해 이 수석부원장은 △상시·체계적인 정보보안 관리 프로세스 구축·운영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실효성 있는 매뉴얼 마련 등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총회에서 나눈 금융회사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향후 금융정보보호협의회 등에서 추진하는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발히 소통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