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1월 누적 기준 국제선 탑승객은 584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
대형 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8.9%, 3.3% 증가하며 순항한 가운데 'LCC 빅3'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3.8%, 6% 늘며 600만명을 돌파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올 들어 9.8% 감소했지만, 11월만 보면 1.9% 감소에 그치며 사고 후유증에서 헤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라 추가 수요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항공사들의 단거리 노선 확대도 이어지고 있어 내년 역시 LCC를 중심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이 과열된 LCC 시장에 파라타항공까지 뛰어들면서 국제선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경쟁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라타항공은 지난달부터 일본 나리타·오사카, 베트남 다낭 등을 신규 취항하며 출혈 경쟁에 동참했다. 운항 첫 달인 11월 탑승객은 1만437명으로, 탑승률 67.2%를 기록했다.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길어지는 '성장통' 탓에 올해에만 4000억원에 달하는 자본을 조달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긴 호흡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에 대해 "유럽 노선은 비수기라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며, 내년에도 연간 적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문아영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내년 수요 성장 둔화와 공급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고정비 증가로 항공사의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히 단거리 노선은 LCC의 공급 편중으로 운임 하락 압력이 장거리 노선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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