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1월 중고 승용차 실거래 대수는 14만33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6%), 경유(-10.5%), LPG(-12.3%) 등 내연기관 차량에서만 1만대 이상 줄었다.
반면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45.2% 증가한 5105대를 기록하며 중고차 시장을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차(HEV·18.4%)와 기타연료(87.2%) 등 친환경차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국제무역청에 따르면 한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이에 한국의 E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흐름이 중고차 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의 국내 중고 거래 대수는 92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하며 가장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중고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 관계자는 "올해 중고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브랜드의 독주 속에서 국산 전기차의 수요 저변이 넓어지는 과도기적 국면"이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수요 확산이 뚜렷해진 만큼 향후 중형급 전기 SUV 중심으로 거래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11월까지 국내 신차등록 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2% 급증한 5만5626대를 기록하며 BMW(7만543대), 메르세데스-벤츠(6만218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11월 판매량만 보면 전년 동월 대비 111.1% 증가한 7636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단일 차종으로 보면 테슬라 모델 Y의 11월 판매량은 6180대로, 기아의 쏘렌토(9603대)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다.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기아(5만2176대)와 현대자동차(4만205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제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