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나주로 최종 확정

  • 예타신청 등 후속 절차 신속 진행...2027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사진나주시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사진=나주시]


1조 2000억원짜리 국책사업인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입지가 전남 나주시로 확정됐다.
 
입지 선정 평가에서 나주시가 1순위였고 2순위인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10일 나주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연구시설 조성·운영 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KRF)은 전라북도에 공문을 보내 입지 선정 평가 이의 신청에 ‘불인정’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1월 24일 최고점을 받고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 일대가 최종 연구시설 부지로 낙점됐다.
 
연구시설이 들어설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 일원은 지반이 견고하고 공모 조건(50만㎡)의 두 배가 넘는 100만㎡ 평탄지역이다.
 
또 최근 5년 동안 지진 등 자연재해 기록이 없어 초대형 첨단 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데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핵융합 연구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가 1조 2000억 원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연구재단은 조만간 전남도, 나주시와 연구시설 부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부에 사업 예비타당성 검토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구시설이 조성되고 본격 운영되면 300개의 기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최대 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에 10조 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태양 기술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방해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수소 1g이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고갈 위기에 직면한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핵심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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