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中 상하이·항저우서 5천만弗 투자 유치

  • 하이라이트캐피탈·CICC와 잇단 MOU 체결

  • 바이오·핀테크·로봇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

지난 9일 서울시-하이라이트캐피탈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왼과 스티브 왕 CEO오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지난 9일 서울시-하이라이트캐피탈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왼)과 스티브 왕 CEO(오)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달 8~11일 중국 상하이·항저우를 방문해 현지 주요 투자기관과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바이오 투자기업인 하이라이트캐피탈 본사에서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스티브 왕 하이라이트캐피탈CEO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투자 및 서울지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라이트캐피탈은 향후 5년간 서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5000만 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하고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내 서울지사 개소를 추진한다.

시는 하이라이트캐피탈의 서울지사가 입주할 공간 제공을 비롯해 서울 금융기관·투자자와의 네트워킹, 서울 바이오·AI 기업과의 상담·밋업 지원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현지시각)에는 중국 상하이 CICC(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 Limited) 오피스를 찾아, CICC 인터내셔널과 서울 핀테크·디지털금융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ICC는 중국 최초의 중외합자 투자은행이다.

CIC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 고용창출 및 디지털금융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서울 기업과 중국 금융기관·투자자 간 교류 확대에 협력할 계획이다.

시는 항저우로 이동해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 본사,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 제조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 등 현지 대표 첨단기업과 면담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중국 출장에서 확보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략산업 투자자·첨단기업과의 추가 협력 구조를 구체화한다. 해외 기업의 서울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법인 설립, 규제 해소 등 투자 전주기 지원체계를 서울투자진흥재단과 함께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인공지능·핀테크·로봇·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인재양성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중국 출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이 서울을 투자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투자 전 과정을 서울투자진흥재단과 함께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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