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을 전년 대비 8조원 이상 끌어올리며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37곳의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69조6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9조539억원)보다 42%(20조5959억원)늘어난 규모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지출을 뺀 수치로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과 연말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다.
올해 가장 큰 잉여현금흐름 증가폭을 보인 곳은 SK하이닉스다.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4조3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8.6%(8조1543억원) 늘었다. 삼성전자(5조6919억원), 한화오션(2조9231억원)이 뒤따랐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2조4059억원), 한국전력공사(2조1288억원), LG화학(2조888억원), 삼성E&A(1조6787억원), LG디스플레이(1조5967억원)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였다. 미국과의 관세 협정 지연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엽활동 현금흐름이 36.0% 감소했다. 이에 반해 자본적 지출은 6% 늘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3조5170억원 대폭 줄었다.
이어 현대건설(-1조2978억원), SK텔레콤(-1조261억원), 기아(-1조90억원), 고려아연(-9674억원) 도 1조원대 안팎 수준으로 감소폭을 보였다.
잉여현금흐름 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19조38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 기아, 한국가스공사, HD현대중공업, 한국전력공사, 현대모비스, HMM, LG화학, 삼성E&A 등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이 총 29조7516억원으로 96.1%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은 3조9424억원 급감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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