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 입구에선 현대차 넥쏘가 관람객을 맞고 행사장 좌우에는 초대형 상용트럭 엑시언트 수소 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가 배치돼 웅장함을 자아냈다. 중간에는 수소 전기 보트와 경전술차량, 농업용 트랙터를 각각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승용차로 대비되던 모빌리티 산업이 항만·국방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회사에서 수소 생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날도 수소 에너지 생산 물을 전기 분해해 고순도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시스템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당장 2027년 준공 예정인 울산 수소 연료전지 신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PEM 수전해 시스템을 가동한다. 전북 부안과 충남 보령, 제주도 등에 구축 중인 수전해 프로젝트도 이날 함께 소개됐다.
현장에 있던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이 먼저인지, 생산 인프라가 먼저인지가 아니라 둘 다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며 "이제 현대차그룹은 생산·저장·충전·모빌리티를 하나의 체계로 구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26개국에서 28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 스택을, HD현대 인프라코는 22리터급 대형 수소 엔진 'HX22'를 각각 공개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탄소복합재 기반 '타입4 튜브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일진홀딩스 관계자는 "(타입4)는 동일 무게 대비 수소를 3배 이상 운반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이 많은 트럭과 버스에 적합한 모델"이라며 "글로벌 업계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운송 효율을 높이고 기술을 더 정교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컨퍼런스는 총 3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주요국 정부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등 국제기구와 국내외 산업계가 수소경제 동향을 공유한다.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에이치투(H2) 이노베이션 어워드'도 함께 진행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산업혁신과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수단인 수소 생태계 조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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