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 약세…환율 1460원 중후반대

  • 0.4원 내린 1468.0원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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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소폭 하락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146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4원 내린 1468.0원에 출발해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자신의 경제 참모이자 금리 인하를 주장해 온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잠재적 연준 의장"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면서, 당초 10명 정도였던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1명으로 좁혀졌다고도 했다.

내년 비둘기(통화정책 완화) 성향이 강한 연준 의장이 취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장 막판 국채금리와 달러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p(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9.2%로 반영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5% 내린 99.284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관련 이벤트가 달러 약세로 소화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 수입업체 결제 등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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