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물산 6%대 급등…홍라희, 이재용 회장에 지분 전량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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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장 초반 강세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6분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6.90%(1만5500원) 오른 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2일 공시했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증여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기존 19.93%에서 20.99%로 상승하고,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지분 이전을 삼성 그룹 지배 구조 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결 짓기보다는 상속된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미 이 회장이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만큼 추가 1% 안팎의 지분이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홍 명예관장이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2021년 4월 홍 관장에게 법적 상속 비율에 따라 상속한 지분이다. 주식 가치는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할증과 누진세율 등을 감안할 경우 증여세는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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