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이 3일 오전 9시부터 동탄숲 생태터널을 전면 통제한 것도 이같은 차원의 일환이다. 이곳은 하루 통행량만 수만 대에 달하는 화성동 권역 중심도로다. 하지만, 이 터널에 균열 상태와 위험 요인이 감지되자 즉각 안전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물론 전문가·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했다. 교통 통제로 인한 주민 불편보다 안전을 우선한 정 시장의 결단이 돋보인다. 정밀 안전 진단도 재차 지시했다. 정 시장은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2025년 12월 2일 자 아주경제 보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자치단체장의 덕목은 '무엇이 중한가?'를 판단하는 역량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기획, 행정의 추진력도 덕목에 속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그런 점에서 정 시장의 이번 결정은 지역민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 제도는 공무원이 출퇴근길 등 일상 동선에서 불편·위험 요인을 시민 신고에 앞서 확인하고 선제 대응토록 한 '정명근표' 시정 정책이다. 이러한 민원대응 체계는 올해 해당 제도 도입과 함께 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되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5년 12월 1일 자 아주경제 보도)
화성특례시가 지난 5월 도입한 △'행정종합관찰제'와 시민이 QR코드로 민원을 신고하는 △'생활불편 도와드림 QR'제도가 시행 6개월 만에 총 7943건의 생활불편 민원을 발굴하며 시의 대표적인 행정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7608건이 처리돼 처리율은 95%에 달한다. 내용은 도로·교통·쓰레기·광고물·공원·청사 등 도시 전역에서 발생한 생활 불편이 포함된다. 정 시장은 이러한 효과에 대해 "출근길의 포트홀 하나, 아이가 지나는 신호등 하나도 시민에게는 불편을 넘어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95%의 처리율은 행정종합관찰제와 생활불편 QR에 함께해 준 공직자와 시민들 덕분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동탄숲 생태터널 전면 통제라는 선제 조치도 이런 정 시장의 철학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무릇 실천궁행(實踐躬行)은 즉 실제로 몸소 행함을 뜻하며, 말보다 실천을 중시해야 '참된 목민관'이라 했다. 화성 시민을 위해 선제적 결단을 내린 정 시장의 판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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