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12년 만에 '창동 민자역사' 개발 재가동...'문화·경제 중심지' 도약

  • '서울아레나' 조성과 연계한 창동권역 개발...경제 파급효과 기대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27일 창동권역 일대 개발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27일 창동권역 일대 개발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창동을 중심으로 한 변화는 단기적 효과가 아닌,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구조를 바꾸는 장기적 성장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 27일 준공 중인 창동 민자역사 건물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창동권역 일대 개발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년간 중단됐던 창동민자역사 개발이 최근 재가동됐다. 단순한 역세권 개발이 아닌 도시의 생활과 소비, 미래 인구 유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다시 설계되고 있다.

창동민자역사가 완공되면 도봉구 주민들은 멀리 강남이나 도심을 찾지 않아도 쇼핑·문화·여가·업무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지역민의 소비가 외부로 흘러가는 것을 막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자본을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창동민자역사 공사 재개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07년 개발이 추진됐지만 시행사의 경영 비리 문제 등으로 공사는 2010년 11월 돌연 멈춰 섰다. 이후 기업회생 절차와 시공사 교체 등이 뒤따랐지만 재개하지 못한 채 10여 년간 흉물로 방치됐다.

이후 2021년 5월 서울회생법원의 기업회생 인가 결정 뒤, 이듬해 7월 구가 창동민자역사 관계자들과 점검 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시작됐다. 현재 창동민자역사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11월 현재 기준 공정률은 약 93.2%다. 

시설 구성은 판매시설과 운수시설로 구분되며, 판매시설은 층별로 보면 1층은 식음·베이커리, 3층은 잡화 및 리테일 매장, 4, 6층은 의류와 스포츠 매장, 8, 9층은 전문식당가 및 푸드코트 등, 10층은 병원과 약국 등으로 계획되고 있다. 현재 분양률은 약 93%다.
 
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도봉구청
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도봉구청]
창동민자역사와 서울아레나의 결합을 통해 도봉구의 경제 지형도 확장한다. 서울아레나는 2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팝(K-POP) 전문 공연장으로, 완공 이후 전 세계 팬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한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구는 연간 추산 인원을 270만 명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창동에서 숙박·식음·쇼핑을 소비한다면 수천억 원대 경제 파급효과가 지역 안에서 생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수요에 파생되는 직·간접 일자리는 약 9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 예정일은 2027년이다.

인프라 확장도 나선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개통, 우이방학역 신설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며, 서울 동북권의 광역 비즈니스 거점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강남, 삼성, 청량리, 의정부까지 연결되면 창동은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오 구청장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도시계획 수립도 착수했다"며 "창동역 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 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 중에 있고, 역 개발과 연계한 통합적 도시관리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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