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AI·에너지 협력 넓힌다

  • 정상 순방으로 무르익은 협력 의지... UAE 진출 더욱 탄력받을 듯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UAE 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포럼·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일 진행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부대행사로, 순방에 따른 실질 경제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AI·에너지 분야 중소·중견기업 23개사가 참가했으며 현지에서는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발주처, 바이어 등이 참여했다.

오전에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UAE 아부다비의 국영해상준설기업(NMDC)이 나서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어서 '미드(MEED)'는 AI가 중동 지역 인프라·에너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발표했다. '미드'는 중동 대표 시장조사 기관으로 매년 역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우수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어진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AI 8개사, 에너지 15개사 등 우리 중소·중견 기업이 참가했다. UAE는 물론 카타르 등 중동 인근국 발주처·바이어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69개사가 파트너로 거래 상담에 나섰다. 이날 총 21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계약추진액은 1285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AI와 에너지 분야의 융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 AI 기반 건설 설계 효율화 솔루션을 갖춘 A사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공장 설계 과정을 자동화해 UAE 파트너의 관심을 끌었다. 수충격 방지설비 특허를 획득한 B사 역시 AI를 활용한 기술을 선보였다. 수충격 발생 시 나타나는 데이터를 즉각 AI로 분석하고 감지 정확도를 100배 높여 UAE 발주처의 이목이 집중됐다.

코트라는 이번 경제협력 플라자를 계기로 주요 발주처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 9월 체결한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과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2026 두바이 AI 위크'에 한국 유망 AI 기업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순방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으로 한층 무르익은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제협력 플라자는 이를 더욱 구체화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20일 UAE 아부다비에서 '한-UAE 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포럼·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일 진행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부대행사로, 순방에 따른 실질 경제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호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