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론스타 소송 반대하더니…승소하자 자화자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8일 미국계 사모펀드(PEF)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에서 정부가 승소한 사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연이어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가 법무부 장관이었던 2022년 9월 론스타 ISDS 소송을 추진하자 민주당은 승소 가능성 등을 트집 잡으며 강력히 반대했다”라고 적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였다. 한 전 장관은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때 중수부 일원이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믿고 기다려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민주당 트집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법무부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이어 게시글을 올리며 “론스타 취소소송에서 가장 큰 무기는 제가 검사로서 수사했던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유죄였다”며 “제가 인생을 걸고 수사한 사건이었다”고 적었다. 

또 “민주당과 민주당 관련자들은 론스타 취소소송에 대해 ‘한동훈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비아냥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희망고문이고 역사와 국민 앞에 죄인 될 거라 악담했다”며 “저를 상대로 소송 지면 당신이 이자를 대신 낼 거냐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그랬던 민주당과 민주당 관련자들은 황당한 자화자찬 대신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김민석 총리가 뜬금없이 직접 브리핑했던데, 속보이게 숟가락 얹지 말고 대표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악의적으로 론스타 취소소송을 승산 없다며 공격하고 깎아내리던 송기호 씨가 현재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경제안보 비서관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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