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5대 금융지주에 "취약계층 부담 완화 적극 역할해달라"

  • 포용금융 소통·점검회의 개최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 내부 전경 사진금융위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 내부 전경 [사진=금융위]
금융위원회가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를 불러 모아 포용금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계급제'를 언급하며 금융개혁을 주문한 만큼 금융권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18일 신진창 사무처장을 주재로 5대 금융지주, 은행연합회, SGI서울보증과 함께 '포용금융 소통·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기관별 포용금융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회의에서 "금융권이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와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5대 금융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향후 5년간 총 508조원을 생산적·포용 금융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포용금융에 할당된 금액은 △KB금융지주 17조원 △신한금융지주 12조~17조원 △하나금융지주 16조원 △우리금융지주 7조원 △NH농협금융지주 15조원 등 약 70조원에 달한다. 

은행권은 이 자금을 서민금융대출 등 정책상품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6대 핵심분야 구조개혁 중 '금융개혁'을 언급하며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등 금융 계급제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은행권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정부의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 보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와 별도로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들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금리를 현행 15.9%에서 12.9%로 인하하되 사회적 배려자에 대해서는 9.9%까지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