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도 10월 청약경쟁률이 직전 달 대비 두 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부담은 커졌지만 청약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17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월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난 단지의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1대 1로 9월(4.1대 1)의 두 배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326.7대 1)과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37.5대 1)이, 경기에서는 '더샵 분당 티에르원'(100.4대 1)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김포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대 1)와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7.3대 1), 경기 안양시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7.1대 1)는 규제지역 지정에서 제외돼 중도금 대출·전매제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지방에서는 대전 '도룡자이 라피크'(15.9대 1), 경북 구미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8.8대 1) 등이 관심을 끌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청약시장은 규제 강화 속에서도 입지·상품성 중심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서울과 분당 등 핵심지는 여전히 높은 청약 열기를 유지했고, 비규제지역 단지들도 실수요 중심으로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약 열기가 식었다기보다는 입지 조건과 자금 여력에 따라 수요가 분화·조정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줄었다. 9월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포함) 보유자는 약 2635만명으로, 올해 1월(약 2644만명)보다 약 9만명 줄었다. 1순위 청약자는 1761만명에서 1737만명으로 감소했다. 2순위 청약 자격을 갖춘 가입자는 882만명에서 897만명으로 소폭 증가세다.
김 랩장은 "일부 이탈이 있는 동시에 청약 자격을 유지하거나 새로 진입한 예비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대기 수요가 재조정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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