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해상강도…해수부, 해적위험지수 서비스 대폭 개선

  • 주요 해역별 사건 개요 등 연계 제공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개선화면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개선화면. [사진=해양수산부]
올 상반기에 싱가포르 인근에서만 해상강도가 70건이나 발생하는 등 해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해적행위가 발생하는 전 세계 주요 7개 해적의 해적 위험도를 나타내는 해적위험지수 서비스가 대폭 강화, 제공된다.

해양수산부는 선박의 안전 항행을 지원하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는 '해적위험지수' 서비스의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해 오는 17일부터 새롭게 운영한다.

16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우리 선박과 선원에 대한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적위험지수'를 개발하고 지난해 5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와 더불어 해적 사건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임에 따라, 업계가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시스템을 개선했다.

올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해상강도가 70건이나 발생했으며 소말리아·아덴만 등 중동해역의 불안정으로 국제 연합해군 전력이 이동함에 따라 지난해 이후 해적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해적위험지수와 함께 최근 1년 동안 발생한 해적 사건의 위치‧개요‧피해유형 등 자세한 정보를 연계해 표출함으로써 주요 해역별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구역을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리 선박이 해적위험지수가 '매우 높음'인 해역을 진입하는 경우, 선사와 선박에 진입 사실·조치 권고사항을 즉시 알림으로써 신속한 대응과 안전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해적위험지수 서비스의 정보제공 기능 강화는 급변하는 해상안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적 사건 발생 상황을 철저히 살피면서 해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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