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는 원료 선정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강점을 더욱 확대해 안전한 성분과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브랜드로 진화하는데 앞장서겠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아로마티카는 김 대표가 2004년 설립한 1세대 클린뷰티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천연·유기농 원료 도매 유통으로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관련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한 뒤 직접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화장품을 만들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국내 최대 ODM 업체에 제조를 의뢰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직접 제조 설비를 도입하며 독자 개발에 나섰다. 20여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에센셜 오일을 화장품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독자 기술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유기농·천연 화장품 인증 기준인 COSMOS 인증을 취득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오산의 자사 스마트팩토리에서 원료 선정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원가율은 33.9%로 경쟁사 평균(47.7~64.3%)을 크게 밑돈다. 김 대표는 "ODM 방식이 아닌 직접 제조 시스템을 통해 진정성과 높은 유효 성분을 제품에 담아내는 것이 아로마티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아로마티카는 두피(스칼프)를 피부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스키니피케이션(Scalp To Skin)' 트렌드를 선도하며 두피·헤어(51%)와 스킨·바디(49%)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매출은 2020년 187억원에서 2021년 263억원, 2022년 359억원, 2023년 446억원, 지난해 52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4년(2020~2024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9.9%에 달한다.
아로마티카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글로벌 마케팅 투자와 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2년간 매월 약 2000건 이상의 인플루언서 시딩을 진행하고, 글로벌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보다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안국·한남을 비롯해 미국 LA·뉴욕, 일본 도쿄 등 주요 도시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브랜드 철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마케팅 허브'로 육성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아로마티카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6000원~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80억원~24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63억원~1017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7일~13일), 일반 청약(18일~19일)을 거쳐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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