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2019년부터 규칙 기반 챗봇을 통해 고객 문의를 처리해왔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보다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대화와 신속한 문제 해결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개편은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로 고객의 서비스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단순 응답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사람 같은 챗봇'으로 발전하기 위한 조치다. 고객 문의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답변을 제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한진은 업계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거대 언어 모델(LLM)인 클로드 소넷4를 적용했다. 특히 베드록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LLM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어 급격하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
이용자는 사람과 대화하듯 자유롭게 문의할 수 있으며, 규격화된 질문 외에도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요청이 가능하다. 예컨대 "네이버에서 오늘 주문한 물건을 내일까지 받을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한지니는 일반적인 집하 기준 시간 및 배송 소요 시간과 함께 조건에 따른 내일 수령 가능성을 안내해준다. 사용자가 한진택배 모바일앱에 가입돼 있거나 송장번호가 있다면 보다 상세한 응답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한진은 이번 생성형 AI 챗봇 도입을 통해 고객센터 운영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고객센터 문의 중 약 34%가 개별 문의나 불만 접수로 확인된 만큼 AI 챗봇이 고객센터의 통화량이 집중되는 시간대나 비운영 시간대의 상담 공백을 메워 고객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지니'는 고객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대화형 파트너이자, 한진의 고객 경험이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 물류 기술을 토대로 한진과 협력하는 파트너사, 택배 고객 모두가 최고의 물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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