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취약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3분기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금융취약성지수(FVI)는 32.9로 2분기(31.9)보다 1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 28.6에서 올해 1분기 30.7로 오른 뒤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2020년 2분기∼2021년 3분기(5분기 연속) 이후 최장 기간 상승이다.
한은은 신용 축적·자산가격·금융기관 복원력 등 중장기 금융 취약성 지표를 종합해 분기별로 FVI를 산출한다. 일반적으로 가계·기업 부채가 늘고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오를수록 지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최근 지수 반등 추세는 여러 거시건전성 지표 악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2분기 말 89.7%로, 1분기 말(89.4%)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 비율이 상승한 것은 2021년 2분기(98.8%)에서 3분기(99.2%)로 오른 이후 15분기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정부가 6·27 대출 규제에 이어 후속 대책을 연달아 발표한 뒤로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올해 10월 100.984(2022년 1월=100)로, 2022년 9월(100.297) 이후 처음 100선을 넘었다. 이 지수는 지난해 5월(90.130)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기관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말 요주의여신(1~3개월 연체된 대출)은 총 18조349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3개월 이상 연체를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도 9조 26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한은은 지난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 금융 불균형 축적 우려가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취약부문과 장기 업황 부진 산업 관련 익스포저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금융취약성지수(FVI)는 32.9로 2분기(31.9)보다 1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 28.6에서 올해 1분기 30.7로 오른 뒤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2020년 2분기∼2021년 3분기(5분기 연속) 이후 최장 기간 상승이다.
한은은 신용 축적·자산가격·금융기관 복원력 등 중장기 금융 취약성 지표를 종합해 분기별로 FVI를 산출한다. 일반적으로 가계·기업 부채가 늘고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오를수록 지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정부가 6·27 대출 규제에 이어 후속 대책을 연달아 발표한 뒤로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올해 10월 100.984(2022년 1월=100)로, 2022년 9월(100.297) 이후 처음 100선을 넘었다. 이 지수는 지난해 5월(90.130)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기관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말 요주의여신(1~3개월 연체된 대출)은 총 18조349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3개월 이상 연체를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도 9조 26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한은은 지난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 금융 불균형 축적 우려가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취약부문과 장기 업황 부진 산업 관련 익스포저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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