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제조업 경기가 10월에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축소돼 회복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미국 금융정보회사 S&P글로벌이 5일 발표한 미얀마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전달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석 달 연속 웃돌았지만, 생산 활동의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5개 주요 지표 중 '신규 수주'는 고객의 재고 부족 등을 배경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다만 상승률은 16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둔화됐다.
'생산량' 역시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공급 제약이 성장을 가로막았다. '고용'은 올해 2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높은 임금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귀향하는 노동자가 늘면서 기업들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급업체 납기'는 계속 길어졌고, 지난달 6년 반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던 '구매품 재고'는 다시 감소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향후 1년간의 생산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부 기업이 공장 확장이나 제품 다변화를 통해 생산 확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심각한 원자재 부족과 불안정한 시장 환경이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S&P글로벌의 이코노미스트 마리암 발루치 연구원은 "미얀마 제조업은 올해 하반기 들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신규 수주는 늘었지만 생산 확장은 여전히 미약하고, 원자재와 인력 부족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