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등굣길, 단말기에 얼굴만 비추면 결제가 끝나고 바로 커피를 들고 나갈 수 있다. 서울대입구역 인근 커피숍인 ‘메클러커피’에선 이런 풍경이 낯설지 않다.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 10명 중 1명 이상이 토스의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이용하고 있어서다. 젊은 고객층이 몰리는 대학가 상권에서 얼굴 결제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메클러커피를 운영하는 박준영씨(32)는 7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페이스페이가 상용화된 지 2~3개월 정도 지났는데, 전체 결제 건 중 페이스페이 결제 비중이 10~15% 정도”라며 “직장인과 학생이 혼합된 상권이라 출시 초반부터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결제 방식은 소비자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대학가에서는 확산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박씨가 올해 3월 매장을 열며 토스 단말기를 도입한 이유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그는 “처음 토스 단말기를 도입한 이유는 젊은 층이 주로 쓰는 애플페이를 지원하기 때문이었다”며 “페이스페이 역시 새로운 결제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20~30대가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페이를 한 번 사용한 고객이 다시 찾는 비중도 높은 편이다. 박씨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이용하지만, 한 번 써보면 편리하다는 걸 느껴 재방문 시에도 계속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토스는 페이스페이와 리테일 업계의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카페, 편의점, 외식, 영화관, 패션·뷰티 매장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면세점 등 타 업종으로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페이스페이 가입자는 지난달 말 85만명을 넘어서며 9월 초(40만명) 대비 두 달 만에 두 배로 뛰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