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尹, 음주 습관이 계엄령 결정에 영향…망상적 판단"

  • "간수치 정상의 6배 보도 있어"…곽종근 전 사령관 증언에 "맞다고 본다"

왼쪽부터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조갑제 '조갑제TV'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음주 습관이 계엄령 선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폭탄주를 마셨다는 이야기를 그런 자리에서 굳이 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증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식당에 8시쯤 도착해 소주, 소맥, 폭탄주를 돌리기 시작했다"며 "그런 자리에서 시국 논의를 할 수는 없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간수치가 정상인의 여섯 배라는 보도도 있었다"며 "음주 습관이 불법 계엄 사태의 한 원인일 수 있다. 김건희 씨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음주 습관과 결합해 발작적·망상적 계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곽종근 전 육군 3특수전사령관이 내란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국군의날 만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지목하며 '잡아 오라,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한 데 대해 "곽 전 사령관의 말이 맞다고 본다"며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도 '곽종근 증인이 가장 정확한 이야기를 했다'고 했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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