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철강산업 고도화 지원 위해 5700억원 금융지원 공급"

  • "석화 구조개편 골든타임…산단·업계 속도 내달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철강산업 고도화 지원을 위해 5700억원의 금융지원을 공급하겠다"며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을 위해 산업단지와 업계가 속도를 내달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철강 등 관세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수출공급망 강화보증을 추가 신설해 5700억원의 금융지원을 공급하겠다"며 "덤핑방지관세를 제3국·보세구역을 경유한 우회덤핑까지 확대 부과해 불공정 저가 수입 철강재의 국내 유입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연내 '특수탄소강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10개 특수탄소강에 2000억원의 대규모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개발, 철강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저탄소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철근 등 범용 철강재를 중심으로 선제적 설비규모 조정 지원을 병행, 공급 과잉에도 대응한다.

석유화학산업의 구조개편을 위해서는 민관이 힘을 더해야 한다는 설명도 내놨다. 올 8월 석유화학 사업재편 관련 업계의 자율협약이 체결돼 대산 산업단지에서 논의가 일부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산단과 기업의 사업재편은 여전히 더딘 움직임을 보인다. 

구 부총리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며 "업계 스스로 약속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모든 산단과 업계는 속도전을 펼쳐달라"며 "연말까지가 골든타임이다. 업계가 이번 골든타임을 허비한다면 정부와 채권금융기관도 조력자로만 남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가 기울 때 자기 짐만 지키려다 결국 침몰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은 정부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 먼저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산단·기업에는 더 빠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이원화 돼있는 중소기업 정보제공 플랫폼을 수요자 입장에서 통합·운영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체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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