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당기순익 1조6860억 '역대 최대'…리딩금융·뱅크 수성

  • 이자이익 5% 확대…고환율에 비이자이익 23%↓

서울 영등포구 소재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
서울 영등포구 소재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지주가 신한·하나·우리금융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내며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인하기조 속에서도 비이자이익 등을 확대하며 리딩뱅크 자리도 탈환했다. 

K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86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에도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은행의 안정적인 여신 성장과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중심으로 한 조달비용 감축 효과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증권업 수입수수료와 신탁이익 등 순수수료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 소멸, 2분기 연결펀드 보유자산 매각이익 반영으로 영업외손익이 큰 폭 회복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336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수수료 등 3분기 비이자이익(1조157억원)은 23.4% 줄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를 기록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3조36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신한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 및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및 투자금융수수료 이익 확대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국민은행 NIM은 1.74%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3%,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0.7% 소폭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 여신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93억원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2.6% 늘었다. 카드이용금액 확대에 따른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전년동기 대비 135원 증가한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올해 초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되며 주당 현금배당금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는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간 결과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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