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율 상승세 '멀티 리더십'이 견인 중

  • 최근 여론조사 민주당 내 지지율 압도적 1위

  • 민선 8기 도정 긍정평가, 정책국감 영향 분석

  • 후보군 중 29.9%, 한 달 전보다 9.9%p 상승

  • 임기 내 100조 투자 유치 마지막 퍼즐 맞춰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의 차기 경기도지사 선호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특히 여당 내 지지율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여타 후보군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당내 존재감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사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28일 더팩트, 경기교육신문 등의 의뢰로 글로벌리서치·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2026년 경기도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 실감 난다.(2025년 10월 28일 자 아주경제 보도) 조사에서 김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29.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한 달 전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20.9%보다 9.9%p 오른 지지율로 경쟁 후보들을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 도민들은 이러한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김 지사의 '멀티 리더십'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또 민선 8기 도정을 이끌어온 그의 정책들이 긍정 효과를 내며 지지율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도 한다. 특히 모범 정책 국감이었다는 올해 국토위, 행안위 국감도 김 지사 지지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철저한 준비와 질의에 막힘없는 답변으로 국감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신 피력도 거침이 없었다. 의원들의 지적과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도 공격에 대해선 정책 대안으로 맞섰다. 덕분에 김 지사의 존재감과 정치적 무게감, 저력도 발휘됐다. 그 결과 '국정 제1동 반자' 또는 '이재명 정부 동행자'로서 차기 경기도를 이끌 '적임자'라는 인식을 도민들에게 각인 시켰다는 것이 중론이다.

조사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된 경기도 전역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의 고른 지지율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지사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그만큼 경기도민들에게 각인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조사에서 김 지사의 성별 지지율은 남성(33.5%)이 여성(26.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41.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70세 이상은 33.6%, 50대 31.0%, 40대 29.0% 순이었다. 젊은 층인 18~29세 지지율도 20.1%에 달했다.

이와 함께 경기 5개 권역 전채 지지율에서도 김 지사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2권역(동두천·양주·연천·의정부·포천)과 3권역(가평·광주·구리·남양주·양평·여주·이천·하남)에서는 40%에 가까운 38.0%, 37.9%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 26일 양일간 도내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김 지사는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이다. 대미 외교를 통해 임기 내 100조 투자 유치 목표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또 경제영토 확장과 혁신동맹 구축, 청년기회 확대, 관세문제 협상 등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김 지사의 '특별한 리더십'이 귀국 후 또 어떤 신화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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