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제조업 산재 감축…산업부,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발족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산업통상부는 29일 경북 구미 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제조안전 혁신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관계 부처 합동 '노동안전 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예방중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인 협의체는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업종별 협단체 등이 참여한다. 또 산업부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제조안전 연구개발(R&D) 참여기업과 실증기업 등이 참가한다.

정부는 협의체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해 제조안전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관이 상시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종별 현장의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AI기반 기술이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족식은 산업현장의 제조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문화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조안전 R&D 실증 예정지인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협의체 발족 선언문 서명, 실증기업 현판수여식, AI기반 안전기술 설명 등으로 이뤄졌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안전은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기술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출범이 산업현장에 선제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행사 이후 대표적인 AI 팩토리로 평가되는 LG이노텍 구미4공장을 찾았다. LG이노텍은 자율이동로봇(AMR)을 이용해 원자재를 운반하고, 로봇을 접목한 AI 딥러닝 비전 검사로 반도체 기판의 양품 여부를 신속히 판단하는 등 제조 현장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실장은 "TV와 태양광 패널의 생산기지였던 구미4공장이 AI를 통해 반도체 기판, 광학 모듈 등을 생산하는 첨단 제조시설로 재탄생했다. AI는 제조업의 체질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산업부는 AI 팩토리 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AI 대전환를 본격 지원해 구미4공장과 같은 모범사례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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