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 김정은과 회동 시도…2018년 위장 평화쇼 재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6월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6월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을 시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의구심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DJ(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며 "꼭 그것만이 아니라, 인동초 같은 시련을 견뎌낸 인고의 세월이 있었던 것도 노벨 평화상 수상의 이유였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 비유되기도 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노리고 김 위원장과 또 회동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혁갈등을 일으키고, 이민자의 나라에서 반이민정책으로 남미 및 세계와 갈등을 일으키고, 방위군 투입으로 미국판 계엄 정국을 만들고, 관세 강요로 세계 경제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그가 독재자 김정은을 만나 또 다시 2018년 6월 위장평화쇼를 재현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그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 그가 만나고 싶어한다면"이라며 "나는 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가 만나고 싶어할 경우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연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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