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국영 부동산 개발사 캐피탈랜드의 자회사인 애스콧(Ascott)이 유럽에서 숙박시설 운영을 확대한다. 회사는 17일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에서 총 7곳의 신규 숙박시설 운영 및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는 현지 부동산개발사 VIE 트러스트 리얼 에스테이트 그룹과 함께 5개 시설의 운영 계약을 새로 맺었다. 애스콧과 VIE 트러스트는 이미 서비스드 레지던스 브랜드 ‘서머셋(Somerset)’, ‘시타딘(Citadines)’과 코리빙(공동생활)형 브랜드 ‘라이프(lyf)’를 통해 3개 시설을 공동 운영 중이다. 양사는 2026년 말까지 오스트리아 내 두 번째 ‘라이프’ 브랜드 시설을 개설할 예정이다.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유럽 부동산개발사 포티 매니지먼트와 ‘라이프’ 및 ‘서머셋’ 2개 시설의 운영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두 시설은 2028년 완공 예정인 대형 복합단지 ‘라군 시티 세비야(Lagoon City Sevilla)’ 내에 들어선다.
이번 계약으로 애스콧의 오스트리아 내 운영 및 예정 리조트는 9개, 스페인은 3개로 늘었으며, 유럽 전체 운영 숙박시설 수는 64개로 확대된다.
케빈 고 애스콧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유럽은 애스콧의 글로벌 성장전략에서 핵심 시장으로, 강한 관광 수요와 분산된 공급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하며, “프랜차이즈 및 운영계약 중심의 ‘에셋 라이트(Asset-light)’ 경영 방식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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