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AX 속도내자 업계 "초기비용 지원 시급"

  •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지원사업 신설시 적극 참여"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 전반의 AX 정책 협력 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 전반의 AX 정책 협력 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비롯한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업계는 인공지능(AI) 도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정부의 비용 지원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 중소기업의 AX를 지원하는 '스마트제조혁신 3.0'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내년 스마트제조 예산은 4552억원으로 올해 2479억원보다 83.6% 늘어난다. 아울러 '스마트 제조산업 육성법' 제정에도 나선다.

관계부처 협업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와 중소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AI 기반 제조혁신과 AI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들도 정부의 AI 대전환 지원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의 AI 도입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47.4%가 '제조 공정에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달 16∼30일 최근 5년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50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특히 AI 도입이 어려운 이유로 '초기 비용 부담'(44.2%)을 주로 꼽으며, 54.6%가 정부가 AI 기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신설하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경향은 스마트공장 수준이 기초(47.4%)에서 고도화(63.2%)로 높아질수록 높게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지원은 직접적인 자금 지원(72.3%), AI 전문 컨설팅(21.9%) 순이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업체별 공장 수준과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AI 대전환을 위한 제조 AI 도입 지원뿐 아니라 기초 수준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지원도 지속하는 '투트랙'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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