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6일 'BYD의 일본 진출 경과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BYD는 2022년 7월 일본 승용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2023년 첫 소형 SUV '아토3'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후에도 해치백 '돌핀', 중형 세단 '실', 중형 SUV '실리온7'을 잇따라 출시하며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 내 BYD 차량 판매 대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2383대, 올해 상반기 1782대가 판매됐다. 올해 2분기 기준 BEV 시장 점유율은 4.7%, BEV 신차 점유율은 8.7%에 달한다.
특히 내년 하반기 일본의 경차 규격을 충족하는 전기차(BEV)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 일본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 도로 폭이 좁고 '차고지증명제'가 시행되는 특성상 경차의 인기가 높다. 여기에 닛산 사쿠라, 미쓰비시 등이 주도했던 일본 자국 내 경형 BEV 열풍이 한풀 꺾여 내년 하반기가 BYD의 일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